국가가 싼 똥은 국가가 치운다 001
도선비기는 정씨의 등장을 예언했다. 이후 정감록과 더불어 계룡산 혹은 500년 주기설, 정도령으로 해석 된다. 풍문 등을 종합하면 정도전이 있고, 억측인지 모르겠지만 정주영이 보인다. 이는 깊이 있게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튼 이런 터무니 없는 전설과 와전이 오늘을 살고 있는 혹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참으로 무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도전은 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조선을 건국했고, 그가 꿈꾸던 재상 중심의 나라는 군주제의 권력을 분산하는 제도로 오늘날 민주주의로 가는 작은 주춧돌이라 볼 수도 있다. 왕의 국가가 그 권력을 나누었다는 점에서는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물론 나는 역사 교육을 본능적으로 거부했고 또한 매우 충실하지 못했다. 그 이유 있는 반항은 점진적으로 알아 보자. 그러니 너무 역사학적으로 보지 않기를 바란다. 왕조실록 등을 배워 삶의 밑천이 된 자들이 알고 있는 역사와 학교 성적은 형편 없었으나 역사의 틈바구니에 끼어 현실을 살아온 사람과는 역사에 대한 전지적 관점이 사뭇 다르다. 역사적 인물이란 무릇 그 후대에 실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인류라는 세계적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지금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인물들은 이미 사라진 유교사상에 그 기준을 두어 미래가 없다. 따라서 작금의 역사는 기록이라는 관점과 당대를 중심으로 왜곡되어 있다. 이러니 아무 의미도 없으면서 난세는 아첨꾼마저 인물로 등장한다. 이방원은 정도전과 그 일가를 몰살하고 정진을 살려두며 이렇게 말했다. 아들 하나를 살려 내가 만들어 가는 세상을 보게 할 것이다. 하지만 너의 아들들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며 나라에 위기가 오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할 것이나 그 어떤 공도 인정 받지 못할 것이다. 보통은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이 말이 후대에 얼마나 큰 저주인지 알아 보자.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이방원의 저주는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의 현질적 능력이다. 저주 받은 자의 이야기를 풀어 보면, 마법, 저주, 염력, 풍수, 장풍, 귀신, 영혼, 신 등이 현실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영화나 소설 등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이상 현상들이 현실에도 거의 그대로 나타난다. 다만 이를 인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학력이나 전문성이 강한 분야, 쉽게 말해 대가리에 똥이 가득찬 자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튼 정도전의 민본이나 재상제는 사대부를 흔들기에 충분했고 다시 시작된 왕권 중심제에서 밀본이나 풍문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역사 공부를 많이하여 잘 안다는 사람들은 모르겠으나 기록에 없는 역사는 조선 왕조 500년 동안 그 핍박과 억압 혹은 재상제 추진 등이 드러나지 않게 매우 치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이들은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그 어느 나라라도 좋으니 조선을 멸한 후, 독립을 챙취하는 변화의 길 밖에 없다고 판단 했을 것 또한 추정된다. 어떤 측면에선 매국노 집단이라 볼 수도 있다. 그만큼 조선왕조는 비참 했고 비급한 것으로 한 번 더 추정된다. 근거로는 고종이 정도전을 복원시킨 것이다. 역사 기록 그 어디에도 없는 복원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도전은 조선을 개국하여 영웅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조선 500년간 역적이었는데 이 과정의 기록이 없다.
저도 공동발제자 하고 싶어요. 하게해주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