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18년 04월 13일 시작되어 총 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3대에 걸쳐 국가에 충성을 다하였으나 너무나 억울한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참여 의견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HWAYB님의 의견정리2018.06.28

국가를 위해 모든걸 바친 국민을 국가가 알아봐주지 못하면 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는가.


국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민을 먼저 찾아 예우 해주어야한다.


국가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안녕하십니까? 저는 변화영입니다.

저희 집안에는 3대에 걸쳐 국가유공자, 강제징용자, 보훈보상대상자가 존재합니다. 보훈분야와 관련된 지식이 부족했을 당시에는 국가적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지만 관계당국의 무성의한 업무처리와 미흡한 사후 관리방식을 지켜보며 엄청난 실망과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조부(변해준)께서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히로시마로 강제 징용되었으며, 미군의 원폭 투하 이후 방사능 피폭이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 및 관절, 대장 질환 등으로 투병하시던 도중 끝내 췌장암으로 인해 작고하셨습니다.

또한 그 분의 두 아들인 저의 큰아버지(변원길)와 아버지(변대원)는 모두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큰아버지는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하였으며 전역 이후 고엽제 후유증 증세를 보였지만 이에 대한 공식판정을 받기 이전인 1986년에 자신의 아버지보다 앞서 한 많은 생을 마감했고 사후(2015년)에야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았습니다.


  제 아버지(변대원)는 육군 전역 후 제가 초등학교 2학년(1987년)때 백혈병에 걸리셨고 각종 질병과 피부병 등을 앓던 중 우연히 해당 질환이 군 복무 당시 연천 철책 지역에서 고엽제를 살포하며 입은 상해임이 밝혀져 국가유공자 인정(2014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 시절 무리한 훈련 및 작업의 여파로 허리 디스크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지만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하고 보훈보상대상자(2017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함에 있어 국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국가유공자가 되기 위해 내가 지키고자 했던 조국과 분쟁을 벌여야했고, 방사능 피폭 및 고엽제 후유증은 자녀세대에게 유전적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어떠한 진정성 있는 노력도 확인한 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알려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좋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의 적용부문에 관한 실태파악이 필요합니다. 잠재적 보훈대상 국민 중 다수가 사회적 약자이기에 국가가 먼저 그들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이는 국가를 위해 국민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실천한 이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이기 때문입니다.




투표 결과
총 참여인원 : 4 │ 실시기간 : 2018-04-13~2018-05-13(1시까지)
국가에서 지금이라도 더 신경써주고 억울함을 달래주어야 한다. 4명(100%)

※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 비방·욕설·도배 등 토론을 방해하거나 토론과 무관한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1000
목록
제일 상단으로 이동
x

국민생각함
자동 로그아웃 안내

남은시간 60

로그인 후 약 120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없어 자동 로그아웃 됩니다.
로그인 시간 연장을 원하시면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