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나이가 2개가 있습니다.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1세로 간주하는 한국 나이와
돌이 지나야 1세가 되는 만 나이.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과 대화 중 나이를 말할 때나, 공적인 문서에 나이를 기재할 때 매우 헷갈립니다.
물론 정부 등에서는 공적인 문서에 만 나이로 기재하게 하는 등 '만 나이'를 공적인 나이로 통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 대부분은 만 나이가 아닌 이른바 '한국 나이'에 익숙해져 있죠.
이제 국제적 통용성과 일상 생활의 효율성을 위해서
공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만 나이' 쓰기 운동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혹자는 이렇게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 나이를 쓰면, 초중고 학생들이 한 학년인데 서로 다른 나이가 되는 것 아닌가?
소위 친구들 간에 '족보'가 꼬이는 것 아닌가?
그러나 저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나이에 따른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만 나이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과 삼봉 정도전 선생들도 5세 차이인데 서로 친구로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한두살 차이로 위계질서를 세우는 것보다는 동년배들끼리 보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것이 보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사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두서 없이 여러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
정리하는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올리고자 하오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