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1억, 더 늦기 전에 시도해봤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 0.6 이라는 전례없는 숫자 앞에, 인구소멸 카운트 다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금을 지원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늦으면 한국인만으로 국가 경제를 돌리기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유렵에서 생활하면서, 난민이나 외국인 비율이 높아졌을 때 얼마나 사회가 위험해지고 분열되는지 지켜봤습니다.
(젊은 인구 모자라면 처음에는 외국인 노동자 받겠죠. 이후에는요, 인도/중동 사람들 아이 5명, 10명씩 낳고 점점 목소리 커집니다)
1억 지원보다 더 훌륭한 방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억 배정을 반대하는 분들의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사용하자는) 의견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백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쓰고도, 실제 가임기에 있는 20-30대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억이라는 지원은
1) 누군가에게는 사는게 각박해서 아이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 한 번 다시 해보게 하는 금액이고
2) 아이 키우는 동안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는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금액이고
3) 육아휴직 수당의 혜택을 못보는 자영업자 프리랜서에게도 도움이 되는 금액이고
4)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았는데, 출산은 언감생심인 20대 젊은 부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금액이고
5) 생긴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 미혼모가 있다면, 낳아서 키워보자는 용기를 내게 하는 금액이고
6) 신혼부부의 주택 대출 상환에도 도움이 되는 금액이고,
7) 경제적으로 부담되니, 승진이나 이직해서 월급 오르면 아이 낳자고 출산을 미루는 젊은 부부에게, 출산 시기를 당기게 하는 금액입니다.
첫 째를 조금이라도 일찍 낳아야 둘 째도 낳습니다.
1억 지원을 시도해보면, 분명 이전보다는 확실히 20대, 30대의 생각을 돌려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유연 근무제 등 더 좋은 방안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확대해나가되,
팍팍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는 1억 지원도 지금 바로 시도해봤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