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애둘엄마가 생각하는 저출산에 대한 대책(주부사원 제도 재도입)
4살 아이를 키우고 있고
현재 5개월된 아이를 품고있는 30대 임산부 입니다.
제 주변에도 아이 낳는걸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듣고 직접 육아를 겪어보니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에서 필요한건 두가지 입니다.
1. 아이 하원시간 4시 이전에 집에 있는 부모 중 한명
2.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여력입니다.
맞벌이가정에겐 어린이집에서 연장보육을 가능하도록 해주지만 6-7시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걸 반가워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삶이 팍팍한 이유는 바로 여기 있어요. 6-7시 퇴근후 하원하고 밥차리고 치우고 씻기고 놀아주기에 아이와 함께하는 그 시간은 너무나 짧고 고단하고 피로해요.
무조건 부모중 한명은 4시에 집에 있어야 평범한 일상이 가능해져요. 저녁도 준비하고, 아이와 놀이터, 마트도 가고, 놀이도 할수있어요.
1, 2번 문제와 동시에 여성 경력 단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4시간 시간제 주부사원”을 모집하도록 정부에서 기업 및 고용주들에게 지원해주는겁니다. 예를들어 80%는 국비로 인건비를 지원해주는거죠. 대신 아이엄마이고 주5일 4시간만 근무해야합니다.
단순 사무업무 행정보조와 같은 업무만 주어져도 경력단절보다 훨신 생산성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아이 양육 및 살림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공무원, 대기업부터 시작해서 소상공인들에게도 주부사원을 고용할 수 있게 국비로 지원해주면 좋겠어요.
사실 이 정책은 박근혜 정부때 까지 활성화되있던 정책입니다. 4시간짜리 공무원을 모집 하기도 했고, 삼성에는 서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주부사원(8-12시 근무)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때 비정규직을 모두 없애면서 사라졌어요.
생각해보세요, 집 주변에있는 각종 관공서, 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까지 4시간짜리 주부사원을 모집하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아마 거의 근무를 원할겁니다. 최저시급으로 하여 100만원 초반의 급여만 가져간다 할지언정, 살림에 꽤 보탬이 되며 주부들에게도 생산적인 삶의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로 인한 죄책감도 벗어날 수 있고, 경제활동을 함에있어 자신감도 생기고 가정에 활력이 생길 수 있어요.
단순하게 1억을 지원하기보다 노동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회사는 1명이 할 업무를 2명이 나눠서 하기도 합니다. 오전/오후로 나뉘거나, 월수금/화목토 와 같이 요일을 나누기도 합니다. 다양한 방식을 접목하여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무기력함을 느끼고 생활비의
고단함에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동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저포함 주변 아이 엄마들(특히 미취학 또는 초등학교1학년 입학을 앞둔 자녀의 엄마)은 단시간 알바라도 하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등원시킨 오전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곳이 없어요.. 풀근무는 사실 너무 힘들고 고단해요.. 아이 정서에도 좋지 않습니다
문재인정권때 사라진 4시간 근무 주부사원 계약직 제도를 재도입 및 재정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