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지자체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민서비스 수요증가에 대응해 수동적으로 정책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무원 비상근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상상황에 따라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직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상황유지를 위해 행정력을 소모하고 있진 않은지
고민해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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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필요한 상황
예) 전염병 / 태풍 / 강우 / 강설 등
즉각 대처가 불필요한 상황
예)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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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가뭄 비상근무의 경우 갑작스럽게 상황이 악화되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근무시간 내 서비스제공(양수기, 스프링쿨러 대여 등)을 하는 것으로 대응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어제까지 촉촉하던 작물이 갑자기 스프링쿨러와 양수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 상황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겠지요.
근무시간중에
우리 지역에 가뭄에 따른 피해는 없는지,
스프링쿨러나 양수기 등 장비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더 관심을 갖고 대응한다면
굳이 주말에 혹시 올지도 모르는 민원인을 기다리며 하루 종일 대기해야하는 직원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요?
조직의 자원이 무한하다면 모든 상황에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지만, 비상근무가 남용될 경우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것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얻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