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도움말
  • 국민신문고
  • 국민신문고
회원가입

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이 생각은 2026년 09월 12일 시작되어 총 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생각의 탄생
  • 생각의 발전
  • 생각의 완성
한 소절
 
차를 세우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라디오에서는 송태하의 허상이 낮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살다 보면 오래 믿어온 것들이 문득 낯설게 보일 때가 있다.
 
법이 있으니 지켜질 것이라 생각했고, 제도가 있으니 누군가는 살필 것이라 믿었다. 잘못된 일이 생기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고쳐질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세상은 글자대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현장보다 서류가 앞서고, 사람의 사정보다 규정 한 줄이 먼저 나올 때가 있었다. 질문에 답하기보다 절차를 끝내는 것으로 제 할 일을 다했다고 여기는 모습도 보았다.
 
그럴 때면 묻게 된다.
 
제도는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일까.
 
국민을 위한 행정, 어르신을 위한 돌봄,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
 
이름은 따뜻하다.
그러나 이름만으로 현실까지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듣는 사람이 있고, 살피는 사람이 있고,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이름은 제 모습을 갖는다.
 
창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갔다.
 
누군가는 바삐 걷고, 누군가는 천천히 걸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도, 고쳐야 할 것도 많지만 결국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라디오의 노래도 끝을 향하고 있었다.
 
너의 눈물까지도 사랑해야만 하네.”
 
노래는 멎었지만, 오래도록 차 안을 떠나지 않았다.
 
 
 

※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 비방·욕설·도배 등 토론을 방해하거나 토론과 무관한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1000
목록
닫기

국민생각함
자동 로그아웃 안내

남은시간 60

로그인 후 약 120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없어 자동 로그아웃 됩니다.
로그인 시간 연장을 원하시면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