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이 너무 막막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는 작년 33살에 결혼해 바로 임신준비를 하였습니다. 나팔관조영술을 통해 한쪽이 막혔다는 것을 알았고 시험관1차만에 어렵게 아기가 생겼습니다.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던 저는 초기에 무리한 활동을 조심해야하는데 난임휴가 2일만 사용가능하고 무급 4일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며 사용하지도 못하였고 임신시 근로시간단축2시간을 해줄 수 없단 이야기를 들었고.. 과태료를 내서라도 난 그거 못해준다는 회사...육아휴직을 써도 1년동안 누가 있겠냐는 육아휴직도 못해준다는 회사였습니다.. 장기요양근로자는 급여가산으로 인하여 무급휴무도 쓸 수 없습니다.. 11월 휴무를 모두 소진하고.. 휴무가 없어.. 아이를 위해 (퇴사 후 3번이나 병원을 더 갔네요.)결국..권고사직으로 퇴사하였습니다.. 사실 단축근무가 된다면 근무를 계속하려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탓인지.. 마지막 근무를 끝내고 퇴근 후 출혈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다음날 출혈양이 많아져 병원진료를 받았고 유산기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퇴사 후 고용노동부를 찾아갖고.. 남편의 월급으로 아파트 대출.. 관리비등.. 생활비가 없어.. 한 줄기 빛이었던 실업급여를 신청하려 하였으나.. 임신중에는 구직활동을 할 수 없으니.. 출산후에 신청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삶이 너무 막막해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울기만 했습니다.. 남편이 알바를 한다고 해도.. 또 다시출혈이 있으면 보호자가 함께 가야하는데.. 빠지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제가 임신중이고.. 유산기가 있어 알바를 할 수도 없고.. 출산전까지 2년을 모은 퇴직금으로만 버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마저도.. 산후조리원 비용은 나라에서 지원해준다 해도.. 나머지는.. 어떻게 감당해야하고.. 아기용품도 구매해야하고.. 너무 막막합니다.. 아산시청에 전화해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저는 차상위계층도 아니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니까요.. 능력없는 사람이 부모가 되기 참 어렵네요.. ktx, 택시 지원 저는 필요없어요 솔직히.. 차라리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은 은행집이고 수중에 돈이 없고 임신중인데.. 난임지원금은 모두 소진되어.. 병원갈때마다 2~30만원씩 나가네요.. 살 수 있을까요?.. 피가 말라요.. 실비 적용도 안된다고 합니다.. 초음파로 건강한 아기를 본다는 기쁨도 정말 잠시에요.. 유산기가 있어서. 약도 최대로 늘리고.. 병원비는 올라가고..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바우처지원금은 100만원.. 3번가면 끝나겠네요.. 산후조리원지원비용도 100만원.. 아기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쾌적하게 내가 원하는 곳 가려고 하면.. 2~300.. 임신중에 밥벌이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개인의 사정 케이스별로 복지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tx 솔직히 저는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도 키우고 하다보니 필요 없습니다. 택시도 남편차가 있으니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안합니다. 유산기가 있다보니.. 입덧도 있고 먹을 수 있는건 한정적인데.. 누워서 배달어플을 켜면 외식물가도 너무 비싸고 최소주문금액도 높고 배달비는.. 부담스러워요..남편은 하루일하고 하루 쉬는 24시간 근무에요.. 저희 같은 서민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아닌 저희는요.. 누구에게 이런 하소연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것만 같아요.. 이 글을 올렸을 누군가.. 제 사연을 알아주시길 바랄 뿐이에요.. 아이를 갖은 기쁨도 잠시.. 현실의 벽앞에.. 막연하기만 합니다.. 넉넉한 가정에서 키우진 못하더라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