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11월 17일 시작되어 총 3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돌봄의 가치가 다른 건가요? 보육교사 처우 개선 필요합니다.
저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육교사입니다. 갈수록 업무와 돌봄에 대한 책임은 더 무거워지고 있지만, 보육교사 수당은 같은 자리에 멈춰 있습니다. 그 사이, 교육청 소속인 유치원 교사의 수당은 꾸준히 인상되고, 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나날이 늘어가며 두 직종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같은 아이를 돌보고, 같은 책임을 지는 노동이 왜 소속 기관에 따라 이렇게 다른 대우를 받는지 묻습니다.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는 모두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는 사람들입니다. 오전부터 아이를 맞이하고, 급·간식을 챙기고, 필요한 교육적 활동까지 아이의 안전과 발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부분을 하루종일 신경 쓰며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예산을 어디서 편성하느냐,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한쪽은 처우가 매년 오르고, 다른 한쪽은 수년째 동결된 채 그대로입니다. 보육교사가 교육청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향한 우리의 책임과 노동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것 같아 씁쓸한 현실입니다. 저희는 거창한 특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공정한 기준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같은 아이를 돌본다면, 같은 책임을 요구한다면, 같은 수준의 존중과 처우가 있어야 합니다. 보육교사 수당 동결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 격차가 커질수록 사기가 떨어져 보육 현장을 떠나는 교사들은 늘어나고, 결국 그 피해는 아이들과 가정으로 돌아옵니다. 부디 정부가 보육교사의 처우를 “최소한 교육 체계에서 일하는 교사들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다시 바라봐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아이의 하루는 유치원에서든 어린이집에서든 똑같이 소중합니다. 그 하루를 책임지는 사람들의 가치는, 결코 나뉘어서는 안 됩니다. 보육교사가 ‘그래도 계속 아이 곁에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부디 이 목소리에 응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찬성찬성 : 0
  • 반대반대 : 0
  • 기타기타 : 0

※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 비방·욕설·도배 등 토론을 방해하거나 토론과 무관한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1000
목록
제일 상단으로 이동
x

국민생각함
자동 로그아웃 안내

남은시간 60

로그인 후 약 120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없어 자동 로그아웃 됩니다.
로그인 시간 연장을 원하시면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