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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11월 10일 시작되어 총 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저는 은둔형 외톨이 정신병자 입니다.
저는 PTSD를 앓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사회에서는 제대로 된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부모님에게 기생하는 쓰레기라고 부르곤 합니다.
처음부터 직장을 못 다닌 건 아닙니다.

여러 일을 도전했고, 대학생 때는 리더십도 있고 도전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알바도 열심히 했고요.
그거 아시나요? 처음 사회에 나갔을 때 면접장에서 들은 말이 이렇습니다.
“우리는 신입 안 씁니다.”
“그 나이에 관련 직장 경험 없으면 문제 있는 거죠.”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이제 막 졸업한 학생에게 경력이 어디 있나요?
모집 공고에 의견 제시, 회의 참여라고 적어둔 건 왜였을까요.
실제로는 그저 쓰다 버릴 소모품 취급이었는데요.

그래도 중소기업 취업이 되었다고 기뻐했는데, 계약서도 없이 국가 프로젝트가 끝나자 수습 기간이라는 명목으로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그때 세상에 너무 실망했고, 당시 신기술이던 3D 프린팅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국가의 메이커 스페이스 도움으로 수업까지 할 수 있을 뻔했지만 코로나로 모두 무산됐어요.
남들에게는 적은 돈이었겠지만 저에게는 큰돈을 잃었습니다.
그 시기 식당일도 하고 배달도 하고 전단지도 돌리며 잃은 돈을 복구하기 위해 버텼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였으니까요.

아시나요?
사람은 정말 쉽게 삶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가 주는 상처가 마음에 쓰레기 찌꺼기처럼 쌓이다가 결국 찢어져 버리면 돌아올 수 없게 되는 거죠.
제 PTSD는 제 눈앞에서 여러 사람이 죽는 모습을 목격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그 순간 ‘어쩌면 저게 나의 결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나는 죽어라 일하는데, 카톡이나 SNS에는 상사의 가족 여행, 비싼 차, 출장이라는 명목, 상여금이라는 명목으로 그들이 다 가져가고, 나에게는 최저임금.
물론 그중에서도 책임지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있지만요.

신산업이라고요?
그 산업에서 실제 기술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중소기업 간부나 높으신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나라 예산만 먹고 보여주기식으로 만든 것들.
정작 신입사원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다 만들어 낸 것들이 대부분이죠.

최근에도 면접을 봤습니다.
출신, 대학, 부모님 직업, 나이, 외모까지 모두 평가받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스트레스 풀고 욕하고 깔아뭉개고, 비웃고 조롱할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누가 외톨이가 처음부터 외톨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가 노력을 안 해봤다고 단정하나요?

감성이 조금 더 예민하고 소심할 수는 있습니다.
그게 잘못인가요?

매번 나오는 말이 있죠.
“나라에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을 뿐이다.”

국민연금 사건, 산불 이재민 지원 물품, 문화 활성화 명목으로 주어졌던 정부 지원금 사건…
중국과 잘 지내야 한다며 5년형? 중국인 의료 지원?
세금은 우리가 내는데 왜 외부인이 우선인가요.

저는 정신질환 치료 지원이 끝났습니다.
아마 더 이상 약을 못 받겠죠.
그렇지만 최대한 이겨내 보려고, 발버둥 쳐 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지만,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여보려고 이렇게 적어봅니다.
  • 참여기간 : 2025-11-10~2026-01-09(24시 종료)
  • 관련주제 : 보건·사회복지>사회복지일반
  • 관련지역 : 서울특별시
  • 그 : #은둔형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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