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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11월 04일 시작되어 총 4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아빠 '이게 나라냐?'가 무슨 말이야?" - 아이가 물었습니다.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이 글을 씁니다.
요즘 거리를 걸을 때마다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선거철에 공약이나 정책을 알리기 위해 걸어두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문구가 담긴 현수막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들이 길을 걷다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이게 나라냐?*가 무슨 말이야?”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며칠 뒤에는 또다시 물었습니다.
“아빠, *혼자 다 해먹어라!*가 무슨 말이야?”
알고 보니 모두 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정치 현수막의 문구였습니다.

어른들은 정치적 풍자나 비판으로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단순히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말로만 남습니다.
매일 등하굣길, 가족과의 산책길에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이런 언어에 노출되는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배운 대로 말하고, 본 대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거리는 아이들에게 “싸움과 조롱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키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언어,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공적인 공간에 부정과 혐오를 담은 문구를 허용하는 것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아이들의 언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 왜 선거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격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거리에 걸려 있어야 합니까?
• 왜 공적 공간을 특정 정치인의 자기 주장과 조롱의 도구로 방치해야 합니까?
• 무엇보다, 왜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언어를 매일 배우고 따라 해야 합니까?

따라서 저는 강력히 요청합니다.
1. 선거철 외 기간에는 정치 현수막을 금지해 주십시오.
2. 공적 공간에 걸리는 모든 현수막은 정책 알림이나 공익 목적에 한정되도록 법적으로 제재해 주십시오.
3.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한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거리 환경을 정화해 주십시오.

이것은 단순히 “보기 불편하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정신적·정서적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입니다.
아이들에게 부정과 혐오가 아니라, 희망과 존중의 언어가 가득한 거리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로서 간절히 호소합니다.
부디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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