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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07월 19일 시작되어 총 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제주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보류 및 재논의를 요청합니다
제주고등학교는 그동안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조기 진로 설정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제주 지역의 산업 구조와 맞물려 관광 및 서비스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며 지역 사회와도 긴밀한 연계를 이루어왔다. 하지만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일반고 전환 정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으며, 여러 측면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이들이 현재의 교육 방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일반고로의 전환이 진로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느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전환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전환이 가져올 교육 내용의 변화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학생이 적지 않은 가운데, 실무 중심의 교육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학생들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물리적·행정적 준비도 미흡하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과정의 분리를 위해 필요한 교내 건물 리모델링, 시설 확충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대한 예산 확보도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환이 강행될 경우, 학생들이 학습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육의 질 자체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더불어, 제주 지역은 관광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 특성화고가 수행하던 역할은 단순한 취업률 수치로는 평가할 수 없는 교육적 가치가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연결성 속에서 교육의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환 추진은 교육청 차원의 일방적인 결정처럼 보이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밖에 없고, 학교에 대한 신뢰 또한 훼손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제주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은 현 시점에서 보류되어야 하며, 학생 중심의 충분한 논의와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고, 기존 특성화 교육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의 방향은 곧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문제인 만큼, 이번 정책은 보다 신중한 판단과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이 제안을 교육청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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