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가족으로부터 칼부림, 폭행, 위협 등 극심한 가정폭력을 지속적으로 당해서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1366을 통해서 소개받은 지역 인근 가정폭력 상담소에 상담을 신청하여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쉼터 제공도 안된다는 답변과 함께 상담 도중 심각한 2차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하였고, 그 내용에 대해서도 여기 적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가족으로부터 폭행당한 것을 이야기했을때 "왜 폭행당했냐, 부모님이 뭐라고 말하며 폭행했냐" 본인이 학창시절 남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을 이야기했을때 "왜 폭행당했냐, 어디서 당했냐, 개네들이 뭐라고 하면서 폭행했냐, 성범죄는 안 당했죠?" 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해 얼핏 말하면서, 그 당시 제가 폭력을 당할때 학교 측에서 피해자인 저를 전혀 돕지 않았다면서 학교 상황을 설명했는데, 상담사가 "좋은 학교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정폭력과 건강 문제로 독립을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내가 부모님이면 딸 부끄러워서 못 내놓는다"라는 발언을 들었습니다. 몸에 병이 있는데 치료도 못 받고 있어 근로가 불가능하다고 했더니, 누구나 다 피로함은 느낀다며, 다 일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상담사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나이가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취직도 못하고 알바나 전전해서 부모님이 속이 상하실 것 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딸이 이 꼴이 된거 보고 부모님 속상하시겠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수십년동안 가정폭력에 심한 학교폭력을 겪고, 몸에 병이 걸린 저에게 상담사는 저런 말을 하였습니다. 또 상담사는 잘저보고 두세시간 알바하는 것 외에는 하루종일 집에 있냐고 물었습니다. 상담사는 제가 상황을 말했음에도 제가 두세시간 알바 외에는 집에만 있어서 부모님이 속상하실거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습니다. 두번 상담받았고, 두번째 상담 한 시간 동안의 내용이 다 저런 식이었습니다.
저는 상담을 위하여 심리검사도 제출하였는데, 제 심리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가족관계에 대한 분석, 도움되는 조언은 한시간 동안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왜 가족한테 맞고 사냐?" 이런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참고로 가족이 칼부림을 해서 경찰 신고를 했다고 몇번이나 말을 했는데도 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담 한시간 동안 계속 상담사는 저런 이야기를 하여 저는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해당 상담소는 1366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곳인데, 여성가족부가 저런 가정폭력 상담소를 세금으로 지원한다면, 그러한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저는 많은 시설에서 가정폭력 상담을 받았는데 이렇게 불쾌한 경험은 처음 겪습니다. 시종일관 가정폭력 피해자인 저에게 왜 독립을 못하고 있냐는 식으로 묻는데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집안일은 돕느냐라고 계속해서 저의 태도를 문제삼는 태도도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얼핏 말하길 저보고 일을 구하려면 용모나 그런 것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하는데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창시절 폭행당해서 전학을 가고 싶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그 상담사가 "전학 가도 똑같았을거에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발언은 제가 어딜 가도 폭행을 당했을거라는 말이라서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학폭위 신고는 안해봤냐, 이러는데 그 당시는 학폭위가 존재도 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상담원은 저렇게 말하며 제가 학교를 가기 싫어했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저는 학교를 가기 싫어한게 아니라 폭행을 피하기 위하여 전학 혹은 자퇴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결혼으로 이런 가정폭력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다는 말을 첫 상담때부터 몇번 언급하였는데, 수십년간 가정폭력,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에게 그 말은 심리학적으로 매우 부적절합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수십년간 ptsd가 쌓여서 애착 형성이 잘 되지않는데 저런 말을 하다니요.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곳에서 정상적으로 상담을 받았고,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기에 저런 상담이 유해하다는 것을 알아서 즉시 중단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가정폭력 피해자가 처음 상담을 저런곳에서 받을 경우, 치료는 커녕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으니, 저런 상담소가 여성가족부와 연계되어있다면 즉시 조사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혼 여자가 남편으로부터 위협을 받아서 바로 피신해야하는 상황에서나 쉼터 이용이 가능하고 저와 같은 경우는 쉼터 이용이 안되다는데 그게 사실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부모에게서 지속적 위협을 당한 저에게 그래도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지 않으냐면서 제가 노력을 안해서 일을 못 구하나는 식으로 말하는데, 실질적인 해결책이나 저에 대한 심리분석도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상담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된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서울에서 여러번 십년전부터 가정폭력 상담을 받았는데 이렇게 불쾌하고, 도움은 안되고 비난만 받은 적은 처음입니다. 아무튼 가정폭력 피해자가 정말 노력을 해서 찾는 곳이 상담소인데, 저렇게 피해자에게 시종일관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1366을 통해서 소개받은 곳인데, 해당 상담소에 대한 지원을 끊던지 상담사들이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주십시오.
저는 많은 상담사들로부터 상담을 받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상담사와 다소 상성이 안 맞거나, 상담사가 실력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히 상담사의 실력 부족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 분이 계속해서 상담을 진행하면 저 말고도 많은 피해자가 이차 피해를 겪을 것 입니다. 저도 나름 심리학 가정폭력에 대해 공부를 해서 심각성을 알기에 민원을 넣게 되었습니다.
또한 결론적으로 해당 상담소는 쉼터와 연계가 되어서 쉼터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연계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경우, 수십년간 가정폭력을 당하고 경찰 신고도 수차례 했으나 경찰 신고 마지막 경험이 1년이 넘었고, 병원 진단서가 없을 경우 쉼터 입소도 안되고
기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협박을 당해서 임시 보호 정도만 해줄 수 있다고 하는데
저와 같은 케이스도 쉼터 입소가 안되고 저렇게 쉼터 입소 조건이 까다롭다면 사실상 가정폭력 피해자를 쉼터에서 받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대다수의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1년 내 경찰 신고도 하고 병원 진단서도 때고,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 등을 명확히 증명하기가 어려운데
그렇다면 실제로 저런 쉼터를 이용하는 피해자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쉼터들이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지 전수 조사해주시고
아무래도 심각한 세금 낭비가 이루어지며
저런 쉼터, 상담소에서는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를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조건이 안맞는다며 돕지 않는 것 같은데
여성가족부가 세금으로 지원을하거나 연계되어 있다면
그런 지원은 다 끊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