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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04월 29일 시작되어 총 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고양119 구급대 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인 25일 일요일 오후, 여든이 넘으신 아버지께서 북한산 둘레길 산책을 다녀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30여 년간 공직에서 헌신하시며 오남매를 훌륭히 길러내셨고, 모두가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제게는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사한 분이십니다.

그날 아버지께서는 봄날의 화사한 꽃과 자연을 즐기며 북한산 둘레길과 이어진 산행로를 걷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이 되어가던 무렵,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지셔 조난을 당하게 되셨습니다. 쓰고 계시던 안경은 날아가고, 등산 스틱도 잃어버리셨으며, 양팔과 종아리에 찰과상을 입어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불행 중 다행히도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를 하실 수 있었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산속에서 구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온도 떨어지고 차가 다니는 도로와도 멀어, 조난 위치를 파악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구조대원분들께서 정말 큰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고양119 구조대 3팀의 조정희 반장님을 비롯한 여섯 분의 대원분들께서 조난자를 위해 어두운 산길을 헤치고 달려와 주셨고, 단 한 번의 불편한 기색 없이 아버지를 구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친절하게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고마운 마음에 작은 성의라도 전하려 하셨으나, 대원분들께서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셨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저 또한 너무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나마 글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고양119 대원 여러분께, 그리고 묵묵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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