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행업계의 적폐는 첫 번째가 항공사의 하드 블록 갑질이고, 두 번째가 하나 모두 같은 대형 도매업체의 독단이다. 현행의 이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행업계의 밝은 미래도 요원할 것이다. 물론 상기 두 가지 외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겠지만 선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바로 위 두 문제다. 업계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은 어떤 것일까?
즉 관광객, 현지가이드, 랜드사, 여행사 및 항공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간단하지만, 문체부나 관광공사 주무부처 관계자들의 능력 부재(?) 또는 무관심으로 인해 그리 쉬워 보이진 않는다. 예전부터 그려본 그림이고 희망 사항이었지만 "관광진흥법 개정"은 넘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아 힘없는 백성에게는 만리장성보다 더 멀고 높아 보이는 게 현실이다.
현재 업계의 사슬구조는 정반대구조다. 다시 말해 항공사가 피라미드 최상의 층에 있는 게 아니라 엄밀히 말하자면 최하부층에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또 다른 갑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른 병폐는 연결고리의 연속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구조는 피라미드 형태의 수직관계가 아닌 모든 관련자가 수평관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1. 고객(관광객) 2. 여행사(여행알선업체) 3. 현지랜드사 및 가이드 4. 항공사
크게 나누면 위처럼 4개의 조직으로 볼 수 있다.
관광진흥법이 개정되어야 할 방향은 여행사는 여행알선만 하고 일정수수료를 받는다. 다시 말해 고객이 여행문의를 해오면 항공권 예약과 랜드사에 지상비 의뢰를 해주고 그 대가로 일정수수료를 받지만, 항공료나 랜드비 및 가이드팁은 고객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송금 또는 지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태국여행을 간다면
1. 항공료 59만 원
2. 현지 지상비 20만 원(예약 시 50% 입금)
3. 가이드팁 4만 원(잔금과 함께 현지지불)
4. 알선수수료 10만 원
총경비 93만 원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은 비슷하지만, 도매업체의 중간차액을 없앴고, 현지 랜드사와 가이드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여 질 높은 투어가 진행됨으로써 랜드사와 가이드에대한 위험의 최소화로 고객의 권익보호와 함께 이상적인 여행행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을 개정한다면 여행업계의 정상화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