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층간 소음 해결 방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제 작은 의견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거치는 단계는 대략 이렇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부탁해서(그러나 이분들도 직접 나서기를 두려워함)윗층에 자제를 요청하고 이래서 안 되면 이웃 사이 센터에 요청해서 소음 정도를 측정하고, 가해자에게 통보해서 피해 정도를 알립니다. 이것도 안 통하면 직접 올라가서 항의하다가 원수가 되고 심지어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살인 및 상해 등등)로 귀결됩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법적인 재제 효력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사람의 심리상 내 공간에서 내가 타인에 의해서 재제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발심과 적개심만 들게 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분들이 악당이라거나 상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우리는 조심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예민하다고 반박하지요. 밑에서는 참을 만큼 참다가 항의하는 거라 말하고요. 모두 주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주자는 겁니다. 정부에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주면 그 기준을 근거로 "아, 내가 예민하구나.. 우리집이 소음이 심하구나.."를 알게돼서 타율에 의해서 재제를 받는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아래층과 이웃을 배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집안에 교통신호 시스템처럼 신호등을 설치해서 녹색이면 우리 집과 아래층이 공감할 수 있는 쾌적한 소음 수준. 주황색이면 우리 스스로 자제를 시켜야 하는 수준(아래층에서 불편할 수도 있기에 허나 아래층에서도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 빨간색이면 우리가 아래층에 절대적인 피해를 주는 수준으로 즉시 아이들과 본인의 가족들에게 재제를 가해야 하는 수준. 이런 식으로 스스로 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다면(실제로 어렵지 않습니다. 기술은 지금 달나라 여행을 가는데요. 뭐^^.. 진동을 소리로 전환해 주는 기술인데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문제지 기술은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어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이 빨간색이 들어와 있고 안내음성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얘들아 더 뛰어라, 신경 쓰지 마" 하면서 내버려두겠습니까? 스스로 상대를 배려한다는 흐뭇함과 교육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와 건설사, 환경부가 나서서 고통스러운 소음의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주시고, 더는 죄 없는 사람들이 서로를 해하는 일이 없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와 장치를 만들어 주십시오.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낮과 밤의 소음 기준이 틀려야 할 것이고 거실만 할 것인지 전체를 할 것인지 등등 많은 부분을 검토하셔야 할 것인 줄 압니다. 그러나 해결의 의지만 있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라 여겨집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신호등 체계입니다. 덧붙인다면 실내 미세먼지도 이 장치를 도입한다면, 환기를 시켜야 할지(여유 있는 분들은 공기 청정기를 돌리고), 실내가 오염 상태인지 쾌적한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인들에게 이 아이디어를 알렸더니,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 게 있다면 왜 싸우고 왜 고통 받겠느냐고 하십니다(물론 시공 단계부터 소음이 없는 아파트를 만들면야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 없겠지요). 부디 제 작은 아이디어가 소음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그래서 원수지는 이웃 사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타당한 면이 있다면 깊이 있게 연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힘쓰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