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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16년 07월 26일 시작되어 총 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안전한 대한민국은 안전 훈련 개선부터

200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세월호가 우리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침몰한지도 어언 2년이 넘었습니다. 이 끔찍한 참사 이후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일었고, 정책적인 측면의 변화가 요구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요구에 따라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에서 실시되는 안전 훈련의 기간과 빈도가 증가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저 또한 학교생활과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소방 훈련, 민방위 훈련, 재난안전대응훈련 등 여러 안전 훈련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안전 훈련들의 내용들은 한 치의 차이점도 없이 모두 동일했는데, 그것은 바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집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훈련들은 그저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집합시키기만 할 뿐, 안전 훈련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유사시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재난이나 재해와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과연 운동장으로 학생들을 집합시키기만 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안전 훈련 시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는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라’,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는 책상 밑에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라’는 식의 최소한의 교육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로 그저 훈련의 기간과 빈도만 증가하였을 뿐, 훈련의 질적 측면에서는 어떠한 진전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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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훈련이 진정한 안전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의 양만 증가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훈련을 통해 익힌 대응방법으로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국민안전처는 공공시설에서 실시되는 안전훈련을 재난·재해 별로 세분화 하여 특정한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 교육 동영상 시청 등의 안전 교육을 통해 실효성 있는 안전 훈련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TV, 라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재난·재해별 대응방법을 담은 공익광고를 자주 방송함으로서 이를 통해 민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유사시 대응방법을 습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의 겉만 번지르르한 안전 훈련에서 벗어나 이러한 효과적인 훈련이 실시된다면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생명과 안전의 최우선’의 교훈을 과연 정부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차분히 반성해봐야 합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공공시설에서의 안전훈련으로는 절대 국민들이 재난·재해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안전훈련은 또다시 대규모의 재난·재해가 일어나더라도 인명피해를 막기 힘들 것입니다. 안전 훈련과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차차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길입니다.

  • 참여기간 : 2016-07-26~2020-03-03(24시 종료)
  • 관련주제 : 공공질서 및 안전>재난대응
  • 그 : #안전훈련 #재난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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