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의 위험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무엇보다도 범국민적으로 재난대비를 위한 구체적이고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재난대비 국가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평소에 국민들에게 각종 재난대비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홍보물을 보급하여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재난 예방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재난재해 서비스 헌장을 전 공무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초등학교 시기부터 정규교과목에 재난대비 훈련이란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어렸을 때부터 재난대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둘째, 만약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재난에 대한 경보전달이나 대피 계획을 사전에 확실하게 수립하여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기위주의 교육으로 재난대비 능력을 배양하는 일이다. 즉, 실기 및 실습 기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여 인명 구조 요령, 화생방 방호 요령, 지역 특성에 대한 탐구 등 유사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실제상황대비 훈련이 필요하다.
스위스의 경우 재난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등단계와 1-2-3단계로 나눠서 긴급조치를 취하여 재난 대비가 간결, 신속하며 협력을 중시하고 있는 점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마지막으로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종 철도나 도로 등을 건설할 때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튼튼하게 설계하여 안전한 공사를 해야 한다. 교량 , 지하 시설물, 유희 시설물 등 공공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지도가 필요하며 만약 부실공사를 하는 업체가 발견되면 막중한 벌금과 함께 영업정지 명령이나 경영상의 불이익을 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낡은 지붕이나 위험한 건물 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점검하여 하자가 있거나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보수해야한다.
재난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대부분 평소에 무관심하고 사소하게 생각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의 많은 재난을 면밀히 분석해 봐도 재난이 예상되는 주변의 작은 것 하나라도 유심히 살펴보고 대처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들이 많았다.
해마다 발생하는 무시무시한 재난들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시설물은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하고 재난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루빨리 재난이 없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