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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16년 06월 27일 시작되어 총 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치매 노인의 불안함을 해소시키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치매어르신들을 케어하고 있는 00데이케어센터 직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매환자는 15분당 1명씩 발생한다고합니다. 1시간에 4명 하루면 96명 1년이면 26,04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치매 어르신들이 발생되십니다. 문제는 이 어마어마한 노인분들이 각자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데 인지가 부족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고, 또한 어르신들의 문제들을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들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어르신들께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앞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해 하십니다.


예를 들면 이러한 문제들입니다. 한 어르신이 굉장히 불안해 하십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자식이 자신의 명의로된 집을 팔아버린것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동사무소(주민센터)에 가서 확인을 해야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이 어르신은 치매도 있으시며 그러한 망상에 빠져버렸기 때문에 주위의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심지어 자식들의 말조차도 듣지 않으시면서 끝내는 자신이 직접 동사무소에 가셔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케어센터에서 낮에 치매어르신을 모시고 그 곳에 간들 답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주민센터에서 보호자도 아닌 사회복지사의 말을 들어 줄일이 없을 것이고 이미 자식들에게 믿음을 잃어버린 어르신은 자식들의 말도 안듣고 같이 동행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직접 가서 공무원들에게 물어봐야한다는 겁니다. 치매 어르신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이처럼 해결되지 않는 그리고 해결되지 못하는 비슷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음으로 노인복지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숙한 생각으로 해결책을 제안해봅니다. 해결책으로는 각 주민센터에 직원분 한두분 정도를 치매노인 전담으로 연기자로 만드는겁니다. 연기지만 현실화시켜드리는 거지요. 어르신의 문제를 보호자와 사회복지사가 상의를 해서 어르신이 원하는 답을 만들어서 대본화 시키는거지요. 방식은 간단하고 예산도 안들어 갑니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동사무소에 미리 대본을 보내드리는 겁니다. <<어르신의 문제는 0000이니 잠시 뒤 모시고 갑니다. 직원분께서는 어르신이 물어보실때 0000 이렇게 대답해 주세요.>> 그리고선 해당 어르신을 모시고 가면 직원분은 그대로 대답해 주시는 겁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어르신의 불안함의 욕구는 반드시 해결이 됩니다. 얼마전 지속해서 문을 안잠그고 오셨다는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자꾸 집에 다녀와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잘 잠그셨다고 나가시면 안된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때는 아무리 잘 이야기 해드려도 어르신의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르신을 따로 모시고 집에 다시 가서 잘 잠겨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더니 그 후에는 문을 안 잠그고 왔다는 망상을 더 이상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이 센터에 입사한지 6개월째이지만 저희 센터에서만 벌써 이러한 경우가 2건이나 발생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양의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겁니다.


미숙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 방법이니 꼭! 생각해 보세요. 저희들의 말로는 주민센터가 그렇게 안해주잖아요^^;;; 그리고 주민센터 뿐만아니라 이 방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해 보는 겁니다. 관공서, 종교기관 등등 간단한 양식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센터 인증서라든지 확실한 신분 확인이 된다면 치매 어르신께 연기해드리는 거지요. 최고의 방법이라 감히 제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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