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재 이상설 기념관 활성화 방안
지역마다 역사적으로 대표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충북 진천에는 보재 이상설이 있습니다.
보재 이상설 선생은 진천 산척리에서 나고 자라 대과(과거)에 급제해 성균관 교장·의정부 참찬 등을 지냈습니다. 미국 선교사 헐버트 등과 교류하면서 영어·프랑스어 등을 익혔고, 근대 학문인 수학·과학 등도 능해 교과서 등을 집필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 때 벼슬을 버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 독립운동 외길을 걸었습니다. 선생은 국외 망명 신분이었지만 고종 황제는 외국어·신문명 등에 두루 밝은 그를 ‘헤이그 특사’ 정사(대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선생은 북간도 연길 용정(룽징)에 민족 교육 요람 ‘서전서숙’을 세웠으며, 연해주·간도 등 동포와 만든 성명회를 통해 일제 침략을 규탄했으며, 독립운동 기지 ‘한흥동’을 개척하고, 국내외 의병연합군 ‘13도의군’ 편성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진천군은 선생의 순국일(양력 기준)인 올해 3월 31일에 이상설 기념관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상설 기념관은 2015년 국가 현충 시설로 선정된 이후 9년여 만에 진천군 이상설안길 14(진천읍 산척리 135-8)에 문을 열게 됐습니다. 진천군과 진천문화원 보재 이상설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이 사업은 사업자 재선정, 자부담금 마련, 설계 변경 등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 9만 군민의 정성이 모아진 끝에 웅장한 모습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 기념관은 군민 성금과 함께 국비 18억원, 도비 10억3천만원, 군비 46억원 등 모두 82억여원을 들였으며, 선생의 생가 주변 9830㎡ 터에 1508.69㎡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지하 1층 ~ 지상 1층 구성으로 실내에는 상설 전시실·기획 전시실·학예 연구실·체험실·공용공간 등이 설치됐습니다. 4월 1일부터 임시 개관하고 7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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