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한 AI 문제은행 구축 및 활용 제안
안녕하세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에 힘쓰는 일보다,
정부차원 입시정책 및 관리개선 추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수능 출제, 관리 방식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수능 문제를 만드는 사람은 한정되고,
그 사람과 연관된 금전적 이권이 커지면 커질수록 은밀한 거래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학원에서 쪽집게 강의하는 스타강사 및 자본이 축적된 학원이 은밀히 공모하여,
수능 출제 위원들을 전방위 관리하고, 사전 문제를 거래하고 금전적 대가를 주고 받는 구조가
근본적 문제의 발단이라고, 국민에게 의혹을 제기한 사건 입니다.
위와 같은 검은 거래가 유사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면,
그런 불법적 고리를 끈는 일을 박수치는 관점이나,
그것을 찾아내지 못하는 수사 기관이 무능하다고 비난하는 관점에 치중하는 일은 모두 곤란합니다.
법망을 벗어나는 교묘한 방법은 얼마든지 생성될 수 있으며,
한번 성공한 수사 기법을 회피하는 우회로는 지속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망을 우회하는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가설 -> 수사 -> 체포 -> 다수는 도망가는 형태의 방법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원적으로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일이 필요합니다.
(특정, 문제 및 암기 전략을 기반으로한 학습에 대한 이권 부여 방지 필요)
수능 문제 출제를 일회성 행사(년단위 출제) 형태로 관리하기보다, 수십만, 수백만개의 문제를 갖춘 문제은행을 구축하고,
수능 시험 직전 AI가 난이도 별로 추출해서 문제를 구성하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을 도입하였으면 합니다.
누가 출제한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카르텔을 구성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방식은 해마다 수능 문제의 난이도 및 구성에 따른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문제은행에 구성된 수백만개의 문제를 랜덤하게 AI가 추출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수능을 한번 치르는 것이 아니라, 고교 3학년 모의고사 평가하듯이 몇 차례 치르고,
그 평균 값을 활용하여 입학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한번 시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평상시 실력을 쌓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서 학생의 학습 능력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일이 가능)
물론 제안 드리는 AI를 활용한 문제은행 관리, 시험 출제에 대한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구체화는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관리의 정책적 방향 결정을 선행하고,
추후 기술적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입의 큰 걸림돌이 되는 한 두가지 제약 사항(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추가로 기술합니다.
첫째, 문제은행의 문제 유출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문제은행은 문제를 평상시에는 데이터베이스에 Input만 가능하도록 하고,
문제 출제시에만 해당 개수만큼의 문제만 데이터베이스에서 추려내도록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대량의 문제 유출, 복제 유포는 방지하는 체계로 설계/ 모든 문제 등록은 역해독 불가능하도록 해시코드로 암호화)
둘째, 기존의 문제가 아닌 새로운 문제에 대한 입력 방식에 따른 유출의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은행에 문제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고등학교 선생님이 누구나 문제를 출제, 제공하도록 체계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랜덤하게 참여한 문제 출제 은행 내에서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특정 교수, 선생님과 얽히는 카르텔 이슈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기존 문제와 중복 유무를 검사하여, 새로운 문제라면 문제은행에 등록하는 형태로 시스템적 설계/
기존에 없던 문제 즉, 당해 새로 등록된 문제 비율을 20~30%(비율은 정책적으로 조정가능) 정도 문제 구성
당해 시험에 활용하는 로직을 적용하면, 신규 문제 등록, 활용 등에 대한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구체적인 설계와 방법은
교육부와 과기부, 시스템 설계, 교육철학, 교육행정가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미래를 바라보고, 단순히 암기 방식, 1회성 시험에 의한 평가 방식을 배제하는 교육 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칼을 들이대고 잘라내고, 칼 댄곳을 다시 이어 붙이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해결 방식을 도출하는 문제 풀 구성 및 시험 활용을 통해서,
고교과정 점점 많아져 가는 분야와 교과서 내용에 대해 많이 외우는 능력에만 탁월한
암기 경쟁 우수자 선별에 치중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이끄는 교육시스템을 통해서
향후, 어떤 모습의 대한민국 미래 인재를 길러 낼 것인지 다시 한번 통찰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공동발제자 하고 싶어요. 하게해주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