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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5년 07월 11일 시작되어 총 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마크 투 마켓 회계 관행에 대한 소개와 적극적 도입 및 활용 제안
안녕하세요. 저는 회계에 관심이 많은 한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마크 투 마켓(Mark-to-Market)이라는 회계 관행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과 활용에 대하여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마크 투 마켓은 일정 시점에서의 금융자산이나 부채를 현재 시장에서 가격을 평가하여 재무 상태(평가 손실이나 평가 이익 등)를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회계방식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시장의 실제 흐름을 반영하여 재무 상태를 보다 현실적으로 나타내는 회계 제도입니다. 이러한 회계 관행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이미 국제회계기준(IFRS)이나 미국의 GAAP에서도 주요한 자산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외부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실제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며, 시장 상황을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투자자가 건전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한국의 채권시장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 증가를 이끌어낸 바가 있습니다. 이처럼 마크 투 마켓은 금융 시장 회복과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회계 관행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속한 주변 사회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크 투 마켓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하여 생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계 또는 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 개념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는 위와 같은 인식 부족이 단순한 개념의 무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건의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바로 현행 회계 제도의 한계에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회계 제도는 예외적인 상황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자산과 부채를 주로 장부가치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실제 시장에서는 가치가 크게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상으로는 기록에 반영되지 않아서 재무정보의 현실성과 적합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위기 상황에서 자산의 부실 여부 자체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마크 투 마켓 회계 관행은 위와 같은 한계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자산의 시장가치를 즉각 반영함으로써 현실성있는 재무보고를 가능케하며, 위험 요소를 초기에 인식하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과거에 미국의 엔론(Enron) 사례처럼 이 제도가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할 순 없으나, 그것은 제도,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내부통제나 회계감사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적절한 회계 기준과 감사 시스템이 함께 작용한다면, 마크 투 마켓은 오히려 분식회계와 같은 문제들의 예방 수단으로써 기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크 투 마켓은 과거 대한민국에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채권 시가평가제를 도입하면서 채권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사례처럼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입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투자자 보호 및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책임 강화를 유도한 성공적인 제도 변화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마크 투 마켓 회계 관행 제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분야에 대한 도입 및 강화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공기업, 연기금 등 공공부문 자산에 대해 마크 투 마켓 회계를 도입하여 투명성을 제고해야합니다!
둘째, 금융기관이 보유한 투자자간 및 파생상품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산업 분야나 ESG 투자에 관련한 기업에 대해 시범 적용을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기준의 정착을 유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업의 장부가치에 의존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재무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이 제도의 적극적인 확대와 활용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제 건의의 말씀을 마치며, 마크 투 마켓 회계 관행이 대한민국 회계 시스템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참여기간 : 2025-07-11~2026-07-11(24시 종료)
  • 관련주제 : 경제·산업·통상>경제정책
  • 그 : #회계 #마크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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