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가 협력하여 교육 혁신지구를 선정, 운영하며 많은 교육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교사 및 지역 사회 주민들의 혁신지구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 따라서 교육 혁신 지구가 지향하는 철학과 방향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재고하고 공교육과 마을의 결합을 모색하는 토론을 하고자 한다.
먼저 교육혁신지구 관계자 및 관심을 가진 지역 주민들은 학교의 비개방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일부 개방적인 학교의 경우에도 열성적인 관리자나 교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중적 확산에 한계를 갖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나름대로 학교 개방에 대한 부담이 타당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인식 차이를 좁히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마을학교나 관련 운동에 대해 느끼는 점과 문제점, 요구 사항을 토론하며 공존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
학교에서는 자유학기, 방과후학교, 체험학습 등 교육활동의 다양화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 부담과 전문성, 역량의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지역 사회에서 보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마을과 학교의 공생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느끼는 교육 활동의 어려움과 마을에서 지원 가능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
특히 방과후학교처럼 말 그대로 방과후에 일어나는 교육 활동을 학교에서 무한 책임 지는 것에서 벗어나 마을이 함께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의 안전지도, 전문 해설, 인솔 보조 등 마을에서 협조가 이루어지면 질적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접점 부분을 모색하고 교사들의 요구 중 최대한 빠르게 실현 가능한 사안들을 실천 과제로 만들어 서울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