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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보호 제안 4편]

고용노동부, 채용 응시원서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요구 제한

기업은 면접자의 가족관계가 궁금하다

며칠 전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 내가 하면 괜찮을 일자리가 하나 있으니 생각 있으면 말해달라고. 퇴직 후에 아내와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과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했지만 뭔지 모를 무력감도 생기는 듯 했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집에만 있으려니까 답답하네.” “형님이 뭐가 아쉬워서 또 일을 할라고 그러우? 그러지 말고 형님 몸 좀 쉬게 해주슈. 그동안 우리도 형님 얼굴 보기가 연예인 보기보다 더 힘들었수.” 지인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달래주었지만 내 표정을 읽었는가보다. 고맙게도 내게 맞춤한 일이 있다며 연락을 준 것이었다. “형님 댁하고 거리가 좀 먼데 괜찮겠수? 하시던 일하곤 다를 거야. 근데 형님이라면 쉽지 뭐.” “거리가 멀어봤자지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 “전화번호 드릴게, 형님이 전화 한 번 해봐요. 이것저것 서류 준비하라는 것도 있을 거고.” 이것저것 서류라는 말은 흘려들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설렘과 나를 생각해준 지인에 대한 고마움 마음이 컸다. 그런데 막상준비하다 보니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서류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입사지원서에 신장, 체중, 시력, 혈액형, 상의·허리·신발 사이즈, 장애, 결혼 여부, 가족관계, 종교까지 상세하게 묻는 난이 있는 것이었다. “오메, 당신 새 장가들어요? 선보는 것도 이것보단 덜 묻겄네요.” “당신 생각도 그렇지? 채용 확정도 아니고 면접 단계에서 뭘 이런 것까지 다 물어. 만족 못하면 떨어뜨릴 심산인가?” “준비 안 해가면 떨어뜨릴 거 아니에요. 일단 써요.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혈액형 B, 가족 관계는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리고 마누라 하나…” 아내는 농담을 하며 내 마음을 풀어주긴 했지만 상대적 약자라서 권익을 존중받지 못한 기분이 들어 씁쓸했다. 이런 개인정보들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여기는 것일까?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 할 것 없이 채용 응시서류에 신체조건, 혈액형, 종교, 가족관계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관례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채용 시 과다한 개인정보의 제출요구는 구직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채용기관의 관리 소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이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2014년 1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여 2015년 이후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 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시행령과 규칙을 제정하여 입사지원서 표준양식을 워크넷 등을 통해 적극 권장하고, 서류심사에 합격한 구직자에 한정하여 입증자료 및 심층 심사 자료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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